여대생 80% 미용성형 희망

절반이 미용성형 경험-'서울대 의대 류인균 교수팀 보고서’

여대생들 절반이 미용성형을 경험했고(남대생은 5.8%), 여대생의 약 80%가 1가지 이상의 미용성형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류인균 교수팀에 의뢰, 이 연구팀이 미용성형 등에 대한 여대생들의 관심과 부작용 등에 대해 전국의 남여 대학생 2034명(여자 1565, 남자 469)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심층 면접 조사 결과에서 나온것이라고 밝혔다.

설문 응답자중 체중감량은 전체 여대생의 79.6%가 경험했고 이 중 64%는 체중감량 시도에 불만족을 나타냈으며 성형수술을 받은 여대생 중 12%는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여대생들이 이상적인 체형으로 키 167㎝, 체중 49.4㎏(정상체중 범위 52.7～64.5㎏)을 선호함으로써 정체형이 아닌 마른 체형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미용성형의 주된 동기는 43.5%가 콤플렉스를 벗어나 자신감을 얻기 위함으로성형 '유경험자'가 성형 '무경험자'에 비해 미용성형을 하고 싶은 욕구가 매우 높았으며, 이는 '유경험자'가 '무경험자'보다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불만족감이 더 높거나 외모를 향상시키려는 욕구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험자'는 미용성형 희망종류 중 평균 4.1가지를 희망했고 '무경험자' 여대생은 평균1.9가지를 희망해 성형 '경험자'들이 '무경험자'들에 비해 성형수술의 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성형의 동기는 1위로 성형수술로 예뻐진 친구를 볼 때(32.5%), 거울을 볼 때, 연예인을 볼 때 순이며, 한편 수술 후 부작용의 우려와 자신의 외모에 만족으로 미용성형수술을 망설이는 이유였다.

미용성형 부작용사례는 눈감기 어려움·피부변색·미세동작 곤란·보형물의 움직임 등이며, 체중감량의 부작용으로는 피로감·빈혈·변비·집중력 감소·짜증·무기력·자기비하 등 신체적·정서적 어려움 등이었다.

연구 책임자인 류인균 교수는 "무분별한 다이어트, 미용성형수술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알리는 교육실시, 왜곡된 외모상에 대한 대중매체와 광고 규제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류 교수는 "건강하고 자연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대안적 이미지 제시, 성형수술이 필요한 대상자 선정기준 마련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여성의 외모로 사회·경제적 활동을 차별 평가하는 외모지상주의의 사회적 만연성을 경계하는 사회체계 확립이 필요하다"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