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예쁜 가슴 책임집니다"
기사입력2009.09.23 12:20 최종수정2009.09.23 12:20


호유방, 액상 실리콘 함몰유두교정기 개발 나서
[아시아경제신문 김대섭 기자]


여성용 함몰유두교정기 전문회사인 호유방(대표 박월선ㆍ사진)이 국내 최초로 '액상 실리콘 유두교정기' 개
발에 나섰다.


 


금형비만 1억원을 넘게 투자해 빠르면 올해 12월에 출시 예정인 이 신제품은 기존 고체 실리콘을 녹여서 만
드는 유두교정기에 비해 질감이 더 부드럽고 디자인면에서도 밝고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체 실리콘 
유두교정기와 달리 경화제(硬化劑)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했다.

유두교정기는 '함몰유두'를 가진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다. 


함몰유두란 선천적으로 유두 밑의 조직이 잡아 당기거나 유선이 짧아 젖꼭지의 발달을 저해하고 조임으로 
인해 연약한 유두가 자의적으로 돌출되지 못한 상태를 뜻한다.


유두가 함몰되면 출산 후 수유가 곤란할 뿐 아니라 유두부가 청결하지 못하여 만성유선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외관상으로도 여성의 아름다움을 저하시킨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유두교정기는 이러한 함몰유두에 착용, 진공압축기술을 통해 유두가 돌출된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조
해준다. 


1999년 국내 최초로 실리콘 유두교정기(모델명: 니플업)를 선보인 호유방의 진공압축 특허기술은 지난해 5
월 서울에서 열린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품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할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미혼여성이나 임산부가 쉽고 편리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장점이다. 
 






호유방이 현재 판매중인 실리콘 유두교정기 니플업.


박월선 대표는 "유두에 꽂아서 사용하는 주사기 형태의 교정기에 비해 착용 거부감이 덜하다"며 "유두에 간
편하게 부착할 수 있고 흡착력이 강해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유방은 유두교정기 제품의 특성상 여성의 신체적 결함이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쇼핑몰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2002년 자체적인 쇼핑몰(www.houbang.com)을 오픈한 이후 연 평균 3000세트의 유두교정기가 판매되고 있
으며 매년 10% 정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과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제품 주문 문의가 잇따르면서 현재 일본 쇼핑몰에 제품을 공
급하고 있다. 올해 매출 예상액은 2억원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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