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유방은 모성의 발로이자 여성미의 근원이며 성적 자극원이 되어 왔다. 고대 이집트의 안토니우스는 사랑하던 클레오파트라의 유방을 찬미한 나머지 그녀의 유방을 틀로 하여 유방잔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기에 투구만한 크기의 금잔을 두 손으로 감싸 안고 술을 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정 미를 아는 남자였던 것인가?

옛 우리 선조들은 3백(살결, 이빨, 손), 3흑(눈동자, 눈썹, 머리카락), 3홍(입술, 졸, 손톱), 3장(키, 머리카락, 팔다리), 3광(가슴, 이마, 미간), 3협(입, 허리, 발목), 3비(엉덩이, 허벅지, 유방), 3세(손가락, 목, 콧날), 3소(머리, 턱, 코)등 30가지 조건으로 미인을 측정하였다.

이에 비해 서양 사람들은 1820년에 그리스 남쪽 에게해의 밀로 섬에서 출토 된 밀로의 비너스상을 미의 절대 기준으로 삼고 있다. 비너스의 몸매는 37-26-38이다.
이는 미스 월드, 미스 유니버스의 선정 기준이 되어 왔으며 이제는 우리 나라의 미스 코리아 역시 이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된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가슴은 여성에게 아니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 도대체 어떤 의미이기에 이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유방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다수의 여성들이 당당한 자신감을 위해 유방 확대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것인가?

여성의 가슴은 신체의 부분이 아니다. 여성에게 있어서 유방은 미의 상징이며 여성의 삶에서 성공의 의미까지 부여 해준다. 당당히 가슴을 펴고 걷는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리고 해변의 비키니를 상상하며 여성은 자신의 가슴을 가꾸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