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거나 또는 수유중인 유방검사를 위해 유방촬영은 많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임신 중 유방은 혈관의 밀도, 세포밀도 및 수분 양이 증가되고, 수유기 유방에는 추가적으로 젖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들과 유방의 지방조직 감소로 인해 좋은 영상을 얻기가 힘들고 따라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임신인줄 모르고 유방촬영을 하였을 경우 임신을 유지할 것인지, 출산을 포기할 것인지 참고가 될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며,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임신 중에 방사선검사를 받게되면, 태아도 방사선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초기(임신 기간 중 처음 1/3 기간)에 태아가 100mGy 정도의 방사선을 받으면 선천성 기형, 뇌발달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유방촬영 1회에 유방에 쪼이는 방사선양은 약 3mGy 정도의 방사선 양이고, 태아는 이것의 약 1/100∼1/1000정도인 미량의 방사선을 받게 됩니다. 특히 촬영시 산모가 보호복을 착용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임신 중에 유방촬영을 하더라도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이나, 뇌발달 장애를 일으키진 않습니다. 그러나, 불필요하게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임신 중이거나, 임신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 촬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방사선노출과는 전혀 상관 없이도 대략 1000명중에 1명 정도의 신생아에서 심각하든 덜 심각하든 선천성 기형아가 출산된다는 점입니다.







우리 속담에 오비이락(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이라는 말이 있듯이 임신인줄 모르고 유방촬영을 한 후에 만에 하나 태어나는 아기가 선천선 기형이라면 그 원인이 혹시 유방촬영에 기인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젊은 여성의 경우에 유방촬영이 꼭 필요하다면, 생리 시작부터 10일 동안은 거의 임신이 되지 않으므로 이 기간에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수유 중에 유방촬영 검사는 젖을 빠는 아기에게 아무런 해가 없습니다